잡담/회고록

좀 많이 늦은 2020년 회고록

🥇처음인 한해

2020년은 나에게 처음 이라는 단어로 표현될것 같다.

 

그만큼 한해동안 정말로 많은 처음들이 산재해 있었다.

 

2019년 에는 첫 직장생활이었기에 다양한 직장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하면

올해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것들과 계속 싸워온것 같다.

 

2019년이 끝나는 그떄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개발자 라고 생각했다.

 

다만 2020년에 들어설때에는 그래도 한해동안 배웠기에 조금은 더 알고있다고 생각했지만 연말이 되어있는 지금

즈음 깨닳은것은 여전히 많은것을 모른다는 생각과 부족한 부분들을 더 많이 발견했던 시간들 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나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닳았고, 그렇기에 더 노력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2020년 회고는 12월에 작성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2021년의 2월이 되어서야 완성이 되었다 😅

 

내년의 회고는 더 발전된 모습과 1월에 쓸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의 회고는 큰사건 위주로 적어보려한다.

🔖 학생이란 신분의 마침표

8살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후 27살 대학교 학사를 마지막으로 평생 함께하던 학생이라는 신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직장은 2018년 10월말 부터 하고 있었기에 학생보다는 직장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마치 히어로 물에서 사이트킥이 빠진것 처럼 뭔가 휑한 기분이다. 🦇

 

19년동안 학생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뺴도박도 못하는 직장인이고 어릴적 보기에 한없이 어른같아 보이던 20대 후반이 되어보니 여전히 많이 미성숙 하고 어린아이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은적이 있다,

'부모님들도 마음은 여전히 20대인데 40대의 육체에 갇혀있는것뿐이지 마음은 우리와 같다'고

 

훗날 20년이 지난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 이직

3월 말, 1년 4개월 정도 다녔던 첫 직장에서 부터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성공했다.

 

원래는 이직이 아닌 퇴사를 한뒤에 6개월 정도는 스스로 공부를 하며 스스로를 다지고 또,

여러가지 도전을 더 늦기전에 시도를 해보려했다.

 

하지만 그러던중에 몇곳에서 면접제의가 왔는데, 그때 스스로 자기 객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면접을 2군데를 보기로 결정을 했다.

 

사실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았던 터라 필사적인 준비를 하지는 않았었는데 나를 너무나 좋게 봐주신 덕분일까, 운이 좋게도 덜컥 두곳 모두에서 합격이 되었다.

 

고민을 하던차에 두곳중에 면접을 보러 갔을때 사무실과 대해준 인상이 좋았던 지금의 회사를 선택을 하게되어 재직을 하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정말 타이밍이 적절했던것이 이전 회사는 여행자 보험 회사였다.

 

이직을 한시기가 4월이었는데 코로나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딱 직전에 이직을 하게 된것이다.

 

노리고 준비한것이 아닌 다소 갑작스러운 지금의 회사와의 만남이었지만 재직을하고 있는 지금 꽤나 만족하고 있다.

👨🏻‍💻 개발자로서의 성장

이전에 있던 회사는 php로 개발되어서 매우 노후화 되어있던것을 Node.js로 다시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무를 중점적으로 진행 하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고 처음부터 서비스를 만드는 경험은 큰 자산이 되었지만 크게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1. 사수의 부재 및 코드리뷰를 해줄수 있는 인원이 없었기에 내가 짜고 있는 코드의 품질에 대한 발전이 힘듬을 많이 느낌
  2. CI/CD, 애자일과 같은 기술 혹은 개발방식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다소 딱딱한 사내 문화로인해 시도하기가 힘들었음
  3. 연봉 70만원 인상이라는 놀라운 연봉인상률 제시

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던것은 바로 자기발전의 미래가 안보인다는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이직을 한 새로운 회사에서는 전과는 반대로 비교적 최신의 기술스택들을 많이 배울수가 있었다.

 

이곳에서 새로 배운것(잘하는것이 아닌 경험해본것)들을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인프라

  • AWS(RDS, CloudFront, RDS, S3, Lambda, EC2, EKS, SQS, SNS, ALB, IAM, API gateway)
  • Azure Devops CI/CD
  • 쿠버네티스
  • MSA

개발

  • Nest.js, fastify
  • Typescript, Es6
  • TypeORM, Sequelize
  • Postgesql
  • Swagger
  • Hasura
  • Graphql

기타

  • Notion, Teams
  • 애자일한 개발(MVP모델)

위의 기술들을 경험할수 있다는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스스로 생각을 한것이.

 

이런 기술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기에 내가 무엇이 부족한가를 알수가 있었다.

 

2021년은 위의 나열해놓은 기술들을 어디가서 할 줄 안다라고 말할수 있을 만큼 공부를 해두고 싶다.

👐 새로운 서비스 오픈

MVP로 린한 개발을 처음으로 경험해보았다.

 

정말 단시간내에 프로덕트를 개발하고 공개해서 빠르게 고객들의 반응을 볼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프로덕트를 개발하며 회사의 일원으로 모든 부서가 한팀과 같이 만든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고 실제로 동작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올라가는것을 보는 경험은 굉장히 특별했다.

 

또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듣고 개발을 하며 바로 적용해보는 경험 역시 특별한 개발 경험이었던것 같다.

 

나는 개발자로서 세상에 없던 무엇인가를 창조 한다는것이 가장 큰 기쁨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기쁨을 회사에서 한명의 일원으로서 다같이 개발을 하며 만들어놓은 프로덕트를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경험을

해본것이 나에게 미래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 내년계획

가장 큰 목표는 더 나은 개발능력을 갖추는것 같다.

 

이번에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CI/CD, test code, k8s, docker, obserability 와 같은 운영적 능력도 백앤드 개발자로서 많이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nest.js를 좀 더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

 

최근에는 react.js 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있는데 1달 1 사이드 프로젝트까지는 아니어도 매달 새로운것에 도전하며 보내고 싶다.

 

끝으로 올해에는 코로나가 끝났으면 한다... 😷